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뷰티풀 마인드 - 그건 사랑이었다 안경잡이 영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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뷰티풀 마인드. 직역하면 아름다운 마음이랄까. 

주연배우 러셀 크로우에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,

자타가 공인하는 감동적인 영화 목록에 종종 오르는 작품이다.

개인적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풀타임으로 보았다.

 

이 영화는 존 내쉬라는 천재 수학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.

존 내쉬는 자신이 가진 천재적인 재능으로, 프린스턴 대학생에서 MIT 교수가 되고,

훌륭한 연구 성과를 보이며 명성을 얻는다. 또한 그 능력을 인정받아 국방부의 일까지 해낸다.  

그러나 영화 중반에 서서히 드러나는 사실이 있으니,

존 내쉬는 정신분열증을 겪고 있으며, 그의 시각에는 환상 속의 인물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.

 

정신병원을 오가며 약을 먹고 친구와 직장, 가족까지 멀리하게 되는 존 내쉬는

차라리 약을 먹지 않고 환상과 함께 계속 연구를 하고 싶어한다.

끊임없는 현실적 갈등 속에서 이런 주인공을 끝까지 돌보아 주는 이는

바로 아내 엘리샤 내쉬였다.

그녀도 한 때 가족까지 챙기지 못하게 되는 남편의 상황에 절망하지만

끝끝내 남편의 곁을 지키며 그의 재활을 헌신적으로 돕는다.

존 내쉬 또한 정신병원 입원 대신 환상을 멀리하고 무시하는 각고의 노력을 하며,

조금씩 정상적인 상태를 되찾으며 교직에도 복귀하게 된다.

 

마침내 말년에 사람들에게 펜을 선물받으면서, 노벨 경제학상까지 타면서 인정받게 되는

존 내쉬는 아내 엘리샤에게 당신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당당하게 말한다.

그에게 환상은 여전히 존재하지만, 환상을 무시하며 훌륭하게 삶을 영위해나간 것이다.

이렇게 환상과 현실 속에서 광기를 보이는 러셀 크로우의 눈빛 연기는

한 장면 한 장면이 과연 압권이다. 

<글래디에이터>의 짐승남은 간데없고 우왕좌왕하고 괴로워하는 남자만이 남아 있는 모습에서

배우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
 

또한 이 영화의 결말은 결국 사랑이었다고 본다.

뷰티풀 마인드는 세상을 감탄시키는 훌륭한 지성이 아니라,

세상을 감동시키고 한 사람을 바꾸어 준 아름다운 사랑이 어울린다고 느꼈다.

주인공에게 아내의 사랑이 없었다면,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찌 되었겠는가.

주인공을 천재와 광인 사이에서 아름다운 천재로 우뚝 서게 해 준 것이 무엇이겠는가.

그건 사랑이었다. 

이 영화는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에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고 덧붙이겠다.

 

 

한줄평 : 어지러운 환상과 암호를 풀고 남는 것 하나, 그건 사랑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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